우리는 ‘무의미’를 사랑할 수 있을까?
밀란 쿤데라 『무의미의 축제』 서평
💡 “삶은 결국 무의미한 축제일 뿐이다.”
💡 “그러나 그 무의미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.”
밀란 쿤데라의 마지막 소설 **『무의미의 축제』**는
‘삶의 의미’를 찾으려 애쓰던 우리에게
‘무의미를 사랑하는 법’을 가르쳐 준다.
이 책에서 거짓말은 진지하게, 농담은 거짓말처럼, 그리고 모든 것이 결국 무의미하게 흘러간다.
그런데도 등장인물들은 웃고, 즐기고, 살아간다.
이것이야말로 삶의 본질이 아닐까?
🎭 의미를 찾으려는 자 vs. 무의미를 즐기는 자
소설에는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.
✔️ 알랭 – 여자의 배꼽에서 새로운 에로티시즘을 발견하는 남자
✔️ 칼리방 – 자신만의 농담을 만들어내려는 배우
✔️ 샤를 – 농담이 사라진 시대를 탄식하는 철학자
✔️ 라몽 – 무의미한 것을 사랑하는 남자
이들은 삶이 의미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도, 삶을 멈추지 않는다.
오히려 무의미를 축제로 받아들이며 즐긴다.
🗣️ “우리는 이제 세상을 뒤엎을 수도 없고,
굴러가는 걸 막을 수도 없다.
그러니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,
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뿐이지.”
과연 이것이 체념일까, 해탈일까?
🤡 농담조차 허용되지 않는 시대
소설 속에서 스탈린은 농담을 던진다.
하지만 아무도 웃지 않는다.
모두가 그것을 농담이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.
👉 농담마저 허용되지 않는 사회, 우리는 얼마나 진지해졌을까?
👉 농담도, 거짓말도, 심지어 의미조차도 사라진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?
소설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.
📖 “무의미는 존재의 본질이다.
그러니 우리는 무의미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.”
🎈 무의미의 가벼움, 그리고 자유
소설 속 한 장면에서,
천장 위로 깃털 하나가 둥둥 떠다닌다.
사람들은 무심코 그것을 바라본다.
그 깃털은 모든 의미를 잃어버린 시대를 상징하는 걸까?
아니면 의미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걸까?
쿤데라는 우리에게 묻는다.
🗣️ “당신은 삶의 무의미함을 사랑할 수 있는가?”
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,
우리는 이 시대를 조금 더 가볍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?
✨ 결론 – 무의미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유쾌함
📖 『무의미의 축제』는 삶을 가볍게 바라보는 연습을 하게 만든다.
📖 “모든 것이 무의미하다”는 사실을 인정할 때, 오히려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.
✔️ 세상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라 피곤한 사람들에게
✔️ 삶이 때때로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
✔️ 그러나 그 무의미함 속에서도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
이 책을 추천한다.
이제, 무의미의 축제에 초대받을 차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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