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,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간다
김초엽 첫 소설집 『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』
🚀 SF, 그 이상의 감동
김초엽 작가의 첫 소설집 『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』 은
단순한 공상과학을 넘어,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.
이 책에는 우주를 여행하는 과학자, 완벽함의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들,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타자들이 등장한다.
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먼 미래의 판타지가 아니다.
오히려,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소외된 자들, 실패한 자들, 낙오된 자들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.
📌 “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?”
📌 “완벽하지 않은 존재는 살아남을 수 없는가?”
📌 “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할까?”
이 소설집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투명하게 비추면서도,
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.
📖 "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.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."
– 「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」
이 책에는 일곱 편의 SF 단편이 담겨 있다.
각각의 이야기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며,
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질문을 새로운 방식으로 고민하게 만든다.
🌌 1.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
가장 먼 곳에 있는 가족을,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?
우주를 떠돌며 가족을 찾고자 하는 과학자의 이야기.
빛의 속도로도 갈 수 없는 거리를 두고, 같은 우주에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?
👁️ 2. 스펙트럼
우리와 전혀 다른 존재를 이해하는 것은 가능한가?
색과 빛으로 소통하는 외계 생명체와 조우한 한 과학자의 이야기.
서로를 이해하고자 하지만, 완벽한 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다.
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.
🌎 3.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
완벽한 사회가 있다면, 우리는 그곳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?
‘완벽한 유전자’만이 살아갈 수 있는 근미래의 사회.
그러나 그곳에서 벗어난 이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.
과연, 완벽한 세상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?
🚀 4.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
소녀들의 영웅은 금메달리스트일 필요가 없다.
우주 탐사를 떠났지만 실패한 여성 우주비행사.
그러나 그녀는 누군가에게 ‘우주를 꿈꾸게 한 영웅’이었다.
무엇이 성공이고, 무엇이 실패인가?
이 외에도, 기억과 기록의 의미를 묻는 「관내분실」,
감정을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「감정의 물성」,
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고민하는 「공생 가설」 등이 수록되어 있다.
💡 김초엽이 던지는 질문 – "불가능성을 껴안고, 우리는 계속 살아간다"
이 소설집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다.
오히려,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SF라는 렌즈를 통해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이다.
✔️ "완벽하지 않은 존재는 소외되어야 하는가?"
✔️ "소통할 수 없는 존재끼리는 함께 살아갈 수 없는가?"
✔️ "우리는 실패한 영웅에게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가?"
우리는 빛의 속도로 갈 수 없지만,
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, 질문하고, 살아간다.
이 책은 우리에게 그 여정을 계속할 용기를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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