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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소설/로판 웹소설

[로판 웹소설]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

by 아리하루 2025. 1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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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책 표지

 

[키아르네]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

연재처 :카카오페이지 로판 소설

236화(완결) + 36화(외전)

 


줄거리

유명한 동화가 있다.
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.
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받는 불쌍한 그녀.
바로 그 동화, 신데렐라에 빙의했다.

그런데 하필이면 신데렐라도 아니고, 계모의 몸이란다.
서른일곱 살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하고 심지어 딸까지 셋 딸린!
세 딸을 건사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남자, 다니엘 윌포드.

“키스해도 될까요?”

사윗감으로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접근하지?
...아, 모르겠다.
일단 신데렐라를 왕자와 결혼시키고 조용히 살아야지.

그런데 이 동화는 정말로 '신데렐라'일까...?

 

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재혼한 부인이자 세 명의 딸이 있는 30대 여성 밀드레드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. 재혼한 남편이 사업을 한답시고 재산의 절반을 가지고 떠나 연락이 끊긴지 오래되었고 세 딸 모두 사교계에 데뷔시켜야 한다.

 

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동화 '신데렐라' 와 비슷하다고 느끼며 자신이 동화 속에 빙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. 이에 원작 속 계모와 같은 엔딩을 맞지 않기 위해 막내를 배척하지 않고 잘 대해준다.

 

그녀의 기억은 현대의 기억과 밀드레드의 기억이 섞여 있어, 이 시대의 여성에게 요구되는 성품보다는 더 당돌하다. 이러한 모습이 남자주인공인 다니엘 윌포드 남작에게는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.

 

 


사랑

 

이 소설을 보면서 좀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보다는 어머니가 딸에게 보여주는 사랑이 기억에 남는다.

 

이 시대는 여성이라면 자신의 가문과 수준이 맞는 또는 자신의 가문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집안에 시집을 가고 가문을 가꾸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이다. 

 

하지만 주인공인 밀드레는 그녀의 딸들이 최대한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. 

 

이에 남성의 전유물이던 예술 또는 사업, 귀족의 작위를 받는 등 여성이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. 

 

 

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열입곱 살 짜리 여자애를 사랑해 주는 것.

가끔은 짜증이 나도 답답하더라도, 마지막까지 그 애의 기반이 되어 주는 것.

무슨 실수를 하고 사고를 쳐도, 그래도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.

내가 애슐리와 아이리스, 릴리에게 해 주고 싶은 건 그런 거였다.

그 나이의 내가 받고 싶었던 것들.


51화 밀드레드의 독백

 

 

 


추가로 기억에 남았던 대사

 

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건 요정 대모라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
사회와 시스템이어야 한다.

죽음에 이를 정도로 절망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요정 대모라는 건 
결국 사람들을 각박하고 이기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.

요정 대모의 존재가 있는 이 나라에세 누군가 절망에 빠진다면
사람들은 그를 돕는 게 아니라 요정 대모가 도울 거라 생각하고 관심을 꺼 버릴 것이다.


180화 밀드레드와 다니엘의 대화 중 나온 밀드레드의 독백

 


 

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소설은 아닌지라 로맨스가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비추지만 

 

섬세한 묘사와 감정표현들이 매력적이며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식하고 그만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려해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.

 

 

키워드: 능력남, 직진남, 능력녀, 사이다녀, 직진녀, 육아물, 이야기중심, 여주중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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